사랑은 화과자처럼 독서도 합니다

원제 : 恋は和菓子のように

작가 : 코미야마 유키  일러스트 : 하나코마키 소이


- 처음으로 도전하는 작가분에 일러스트 작가분도 처음이었고... 하지만 일웹 평가가 그럭저럭 괜찮아서 그냥 궁금해서 질러보았다 합니다 (^ㅁ^)/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다;;;)

- 다 읽고 난 감상은 "BL클리셰에 한치 어긋남도 없는 전개를 취하는 주제에 재미있다!!!"
  뭐 클리셰라는게 결국 대중에게 먹히는 요소라 잘만 조합하면 성공하는게 당연하긴 한데, 이 소설은 작가 본인이 그 선로에서 벗어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게 팍팍 느껴져서 오히려 독자 입장에서 당황했을 정도.

- 하지만 전개가 정해진 대신에 캐릭터는 반짝반짝한다~

  얼굴은 연예인급으로 잘생기고 대기업 엘리트 사원인 수는 공에게 굉장히 소녀같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전체적인 행동을 보면 완전 남자다움 ^^  공에게 한눈에 반한 이후로 꾸준히 공의 가게를 찾아와서 눈도장 확실히 찍어가고, 주변사람들 포섭도 잘 해놓고, 결정적으로 공이 사소한 오해로 달아나려고 하자마자 바로 붙잡아서 "좋아한다" 고백하고, 공이 갈팡질팡하면서 시간을 달라고 하니까 "기다리면 결론이 나오는거냐?"고 반문하며 몰아붙이기까지 ㅋㅋ

  그래, 훌쩍거리고 소심한 수보다는 이런 남자다운 수가 백배 좋지~~

  공은 생긴건 엄청 남자답고 강한 인상인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최약체라는 느낌밖에 안듬 ㅋㅋ
  동네 할배 할매들에게 둘러싸여서 휘둘리지, 수가 꾸준히 어택해 오는데 둔감하게 '좋은손님이자 친구' 이러고 있다가 수가 고백해 오자마자 당황해서 도망가질 않나, 그러면서도 수를 완전 잊진 못해서 괜히 주위사람들한테 화풀이 하다가 또 당하고~~

  아마도 이 커플은 수가 알게모르게 주도권을 꽉 쥐고 공을 짤짤 흔들면서 잘 살 것 같은 느낌 ^^

- 심각하지 않게 뭔가 행복한 동화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진 한 권.
   솔직히 공이 그렇게까지 둔감한데 옆에서 친동생에 부모님같은 이웃 할머니까지 나서서 등을 떠밀어준다는게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듯.

   그래도 요즘같은 험한 세상에 그래서 더 즐겁게 읽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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